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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평양 복귀 내부에 알려…주애 사진 노출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9.06 09:04
수정2025.09.06 09:3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도착 소식을 대내용 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렸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9월 5일 오후 중화인민공화국 방문을 마치시고 평양으로 돌아오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도 김 위원장의 귀환을 아침 6시 보도 첫 꼭지로 알렸습니다.

대외용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의 귀국 소식을 전날 밤 10시께 발 빠르게 전한 데 이어 주민들이 보고 듣는 대내용 매체로도 알린 것입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전용열차 안에서 아버지 곁에 서 있는 사진을 지면에 실었습니다.



주애는 지난 1일 평양에서 출발할 때와 동일한 짙은 색 단정한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김덕훈 노동당 비서, 김성남 당 국제부장,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 김용수 당 재정경리부장 등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수행한 간부들도 같은 칸에 자리했습니다.

신문은 또한 평양역으로 추정되는 곳에 김 위원장에 이어 주애가 열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보도했습니다.

북한 내부매체가 주애의 김 위원장 동행을 언급할 때 일반적으로 '사랑하시는 자제분' 등으로 호칭하지만, 이날은 전날 중앙통신 보도와 마찬가지로 주애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딸 주애 등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전용열차를 이용해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3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참관했다. 방중 기간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진 김 위원장은 4일 오후 10시께 베이징역을 떠났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5차 방중은 역대 최장인 4박 5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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