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車 관세 낮췄다…"하루 70억씩 증발"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9.05 17:58
수정2025.09.05 18:49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15% 관세를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일본이 먼저 관세 혜택을 챙기게 되면서 아직 공식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우리 자동차산업은 일본과 10% p의 관세 격차라는 직격탄을 맞게 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인기 모델인 현대차의 투싼과 경쟁차인 도요타 라브 4입니다.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미국과 15%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관세 차이로 인한 경쟁력은 한 대당 3천 달러로 벌어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25% 관세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1조 6천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25% 관세가 이어질 경우 매달 손실 규모는 약 3200억원, 관세 인한 발효가 한달 늦어질 때마다 하루 평균 70억원 추가 손실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문위원 : 관세 부담을 계속 높게 갖고 가면서도 이것을 현대차가 고스란히 다 떠안아야 되는 그래서 현대차가 이제 그런 부담은 생기는 거고요.]
우리 측 협상은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일본이 지금 완료가 되었으니까 우리도 완료된다 이런 기준으로 저희가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지금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배경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를 비롯해 동맹 현대화 등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미국과 풀어야 할 문제가 복잡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근거 법인 IEEPA를 둘러싼 소송까지 진행 중이어서, 협상을 서두르는 게 오히려 국익에 불리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양희 / 대구대 교수·전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 IEEPA 자체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그 자체가 불확실한데 그걸 덜컥 양보를 해버리는 게 나중에 불필요한 양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협상이 지연돼 현대차가 현지 생산을 늘리면, 국내 부품업계의 사업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100% 품목관세도 예고하고 있어 우리 산업계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15% 관세를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일본이 먼저 관세 혜택을 챙기게 되면서 아직 공식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우리 자동차산업은 일본과 10% p의 관세 격차라는 직격탄을 맞게 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인기 모델인 현대차의 투싼과 경쟁차인 도요타 라브 4입니다.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미국과 15%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관세 차이로 인한 경쟁력은 한 대당 3천 달러로 벌어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25% 관세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1조 6천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25% 관세가 이어질 경우 매달 손실 규모는 약 3200억원, 관세 인한 발효가 한달 늦어질 때마다 하루 평균 70억원 추가 손실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문위원 : 관세 부담을 계속 높게 갖고 가면서도 이것을 현대차가 고스란히 다 떠안아야 되는 그래서 현대차가 이제 그런 부담은 생기는 거고요.]
우리 측 협상은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일본이 지금 완료가 되었으니까 우리도 완료된다 이런 기준으로 저희가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지금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배경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를 비롯해 동맹 현대화 등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미국과 풀어야 할 문제가 복잡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근거 법인 IEEPA를 둘러싼 소송까지 진행 중이어서, 협상을 서두르는 게 오히려 국익에 불리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양희 / 대구대 교수·전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 IEEPA 자체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그 자체가 불확실한데 그걸 덜컥 양보를 해버리는 게 나중에 불필요한 양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협상이 지연돼 현대차가 현지 생산을 늘리면, 국내 부품업계의 사업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100% 품목관세도 예고하고 있어 우리 산업계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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