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삼성에피스 대표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인센티브 필요"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05 15:50
수정2025.09.05 16:08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5일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KTV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바이오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개최한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 토론회에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처방에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이 대통령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5일) 국내 바이오 의약산업 대표들과 협회·단체 등 130여 명의 목소리를 듣기위한 토론회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기업인 60여명과 출연연구기관·대학 소속 연구자 30여명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는 "바이오시밀러 신약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처방당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저렴한 가격의 치료 기회를 제공하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으로 처방 전환이 되기 어렵다"며 "처방 전환하는 의사·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환 속도를 높이면 의료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료 현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건 맞다"면서 "약가제도 개편 과정에서 대체처방과 시밀러 전환 인센티브 제도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바이오시밀러 보급이 더딘 배경에는 임상 3상이 지나치게 길고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도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3상 심사자료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관련 민관 협의체를 이달 발족해 임상 3상 심사 간소화와 바이오시밀러 보급 활성화 방안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오기업 성장과 관련해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 조달을 유상증자에 의존하고 있다"며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선 자본시장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영필 알테오젠 부사장은 "신약 연구개발 회사는 생산을 의약품 위탁생산 업체(CMO)에 맡기면 제조·품질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전통 제약사뿐 아니라 바이오텍 회사들도 성장하기 위해 기존 규제들을 살펴봤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바이오의약품 품목 관세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석유화학 분야 기업의 바이오산업 전환 지원, 지역 규제 특례 전환과 바이오 클러스터 연계 강화, 조건부 승인 합리화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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