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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美 브로드컴 실적 호조 훈풍에 반도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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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05 15:36
수정2025.09.05 16:45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5일) 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리포트까지 정리해드립니다.



먼저 오늘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볼 텐데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어 들었습니다.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운 고객으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맞춤형 칩 주문을 확보해 내년까지 AI 매출 성장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AI 시대의 차세대 메모리로 꼽히는 CXL, 즉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기업들의 개발 경쟁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까지 개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오늘 장 3.01% 오른 273,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아나패스, 큐알티, 엑시콘, 쎄크도 각각 13%, 8%, 6%, 8% 오르면서, 관련주 전반이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쿠팡이 물류 현장에 대한 자동화 로봇 투자를 대폭 확대해 AI 퍼스트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들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올해 상반기 쿠팡이 풀필먼트 인프라와 장비, 기술에 투자한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고요.

2026년까지 전국 9개 풀필먼트 센터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데, 상당 부분이 AI와 로봇 같은 첨단 자동화 기반 시설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관련주 중에서는, 먼저 국내 최초로 쿠팡 풀필먼트센터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코닉오토메이션이 오늘 19% 오르면서 2620원에 마감했고요.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쿠팡 물류 센터 전체 휠소터의 약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 26% 오르면서 17,2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산, 현대무벡스도 각각 8%, 7% 오르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부터 미국의 반도체 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온 세미컨덕터까지 세 가지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입니다.

현재 주가는 412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466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작년 블루스크린 사고 이후 비용이 줄어들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번 분기에도 여전히 비용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가 필요한 상황이긴 한데요.

올해 연간 반복 매출은 2억 2,100만 달러에 이를 걸로 전망되고,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인 플렉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실시간 원격 분석 관리 회사인 오눔을 인수해서,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IT 운영 기반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고요.

AI 기반 가상비서 '샬럿 AI' 같은 기존 프로젝트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해, 기술과 인프라 확충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두 번째 종목은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입니다.

현재 주가는 64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77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1분기 매출은 10억 8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억 2천만 달러로 63% 늘어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요.

특히, 항공과 방위, AI, 네트워크 부문의 수요 강세로, 2년 만에 분기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전자 장치의 두뇌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매출은 5억 3천만 달러, 아날로그 반도체제품이 3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7월 주문량이 최근 3년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3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이미 주문된 물량에 대한 조기 납품 요구가 있어서 연말부터는 낮아진 가동률을 점차 높일 계획입니다.

또, 강도 높은 유통 재고 감소로 단기 업황에서도 경쟁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 번째 종목은 온 세미컨덕터입니다.

현재 주가는 48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57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2분기 매출은 14억 7천만 달러, 영업이익은 2억 6천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는데요.

그 중 자동차 부문 매출은 7억 3천만 달러, 산업용이 4억 천만 달러, 기타 부문이 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기타 부문은 전 분기 대비 6~9% 성장할 걸로 예상되는데, 유럽과 북미 지역 자동차 수요 약세와 EV 전환 속도 지연, 관세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전망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 가정용 전자제품, PC, 스마트폰 같은 주요 시장에서도 큰 수요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당분간 실적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 가지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 살펴봤습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 투자 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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