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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토스, 카카오에서 실손보험 청구 한번에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9.05 11:55
수정2025.09.05 14:16

[청구전산화 구조 (자료=금융위원회)]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요양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5일) 의료계와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정 회의체인 '실손 전산시스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청구전산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요양기관의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재 참여율이 저조합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총 7801개 요양기관(병원, 보건소, 의원, 약국)이 청구전산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1단계(병원, 보건소) 참여율은 약 59.4%입니다.

2단계 참여율은 약 3.3%에 불과합니다. 다음달 25일 시행 예정이나, 선제적으로 참여한 의원, 약국들입니다.

이에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은 오늘 회의에서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활성화를 위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은 2026년 말까지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병원 및 약국에게 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의 보증료를 5년간 0.2%포인트 감면합니다.

또한, 청구전산화 참여 요양기관이 가입하는 일반보험(병원배상책임보험, 재산종합보험 등) 보험료를 3~5% 할인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소비자의 서비스 효용도를 제고하는 대책도 추진합니다. 먼저, 실손24와 온라인 플랫폼(네이버, 토스, 카카오)을 연계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플랫폼을 통한 병원 예약 시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합니다.

네이버 지도 등 플랫폼 지도 서비스에 청구전산화 연계 요양기관을 표시해 소비자가 병원, 예약 방문 시 고려하도록 합니다. 플랫폼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진료비를 결제하는 경우에는 실손전산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알림톡을 발송하고 보험금 청구 서비스로 연결합니다.

실손24에서 요양기관을 검색할 때, 기본 정보 외 진료과목이나 시간, 진료의 등 세부 정보도 제공하고, 항목별 병원 검색 기능도 개발합니다.

이밖에 실손24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소비자에게 온라인 플랫폼의 포인트 캐시백도 제공합니다.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 지급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합니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25일 청구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을 앞두고, 더 많은 요양기관이 참여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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