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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80% 할인" 혹해서 클릭했다가…'날벼락'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9.05 11:21
수정2025.09.05 13:23

[앵커] 

유명 브랜드 옷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들, 일단 의심부터 해보셔야겠습니다. 



브랜드를 사칭한 이른바 짝퉁 제품 판매에 심지어 돈만 꿀꺽하는 사기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주연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인가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미국 의류 브랜드 '알로'와 '스투시', 우리나라 디자이너브랜드 '우영미'를 사칭한 137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피해소비자 대부분인 94%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사칭 사이트에 접속했는데요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처럼 보이는 사이트 주소와 브랜드 로고, 상품소개 등을 사용했고, '80% 세일' '당일 한정' 등의 표현으로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피해 사례를 보면 문제의 사이트에서 15만 7천 원짜리 상품을 결제했는데 실제 결제 금액이 1590만 원으로 나타나, 취소를 요청했지만 이미 상품이 배송됐다는 답변이 오거나 결제한 뒤 주문내역이나 배송현황이 아예 조회되지 않고 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등이 있었습니다. 

[앵커] 

소비자원이 해외쇼핑몰 이용 시 주의사항도 당부했죠? 

[기자] 

해외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했는데요. 

차지백 서비스는 해외거래 소비자가 사기 의심, 미배송, 환불 미이행 등의 사유가 있을 때 구입일로부터 120일 또는 180일 이내에 신용카드사에 거래 취소 요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비자, 마스터카드, 아멕스, 유니온페이 등에 도입돼 있습니다. 

사칭 사기로 확인된 사이트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crossborder.kca.go.kr)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 (ecc.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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