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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NXT 견제…눈 뜨자 마자 주식거래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9.05 11:21
수정2025.09.05 11:38

[앵커] 

한국거래소가 출근길 주식거래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보다 개장시간을 1시간 앞당긴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데요. 

고려해야 할 변수도 많습니다. 

이민후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전 7시 개장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거래소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보다 1시간 더 일찍인 7시부터 개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합니다. 

그간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정규장을, 오전 8시부터 9시, 오후 3시 40분부터 6시까지 시간 외 시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기존 정규장을 앞당기는 방안과 함께 프리마켓을 개설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오전 7시부터 7시 50분까지 프리마켓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포함했습니다. 

거래시간 연장 등이 논의되는 이유는 넥스트레이드의 급부상 때문인데요. 

한국거래소 입장에서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이자 동시에 넥스트레이드 점유율 한도 관리에 따라 공동으로 시장운영제도 개편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 변경은 거래소 업무 규정 개정 사안이지만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는 필요합니다. 

증권사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 내년 하반기쯤 시행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앵커] 

거래 시간이 늘어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거래소가 오전 7시부터 개장하면 출근길 주식거래 시간이 늘어나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주식거래 시간이 최대 13시간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 피로감을 느끼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경쟁 확대도 우려 요인입니다. 

한국거래소가 프리마켓을 7시에 개장하는 방안이 채택되면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도 프리마켓을 1시간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또, 넥스트레이드가 도입되면서 올해 상반기 전산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이 같은 전산오류가 또 발생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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