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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이 17억? 당첨돼도 그림의 떡"…서울 못 살겠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9.05 10:49
수정2025.09.05 10:56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서울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당 분양가는 2천7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7월 대비 2.87%,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8.34% 상승한 수치입니다.

㎡당 분양가는 2021년 8월 1천258만원이었다가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2022년 8월 1천250만원으로 하락한 뒤 2023년 8월에는 1천430만원, 작년 8월에는 1천852만원으로 오른 뒤 1년 만에 2천만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른바 '국민평형'인 84㎡로 환산한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16억8천588만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실제 최근 12개월간 서울에 공급된 84㎡ 아파트 평균 가격은 19억9천934만원으로 단순 환산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분양 물량을 보면 송파구 잠실 르엘이 ㎡당 2천635만원으로 서울 분양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영등포구 대방역 여의도 더 로드캐슬은 1천888만원, 마포구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는 1천875만원입니다.

지역별 ㎡당 분양가는 전국 평균이 775만원이었고 수도권은 1천253만원,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817만원, 기타지방은 563만원이었습니다.

8월 민간 아파트 공급 물량은 20개 단지 1만520가구로 6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가구를 넘었습니다. 서울 314가구, 인천 1천452가구, 경기 4천160가구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천926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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