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우주연구도 AI로'…구글, 천체 연구용 개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05 10:01
수정2025.09.06 11:24

구글 인공지능(AI)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는 우주를 더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천체 연구용 인공지능(AI) 기법을 개발했다고 현지시간 4일 밝혔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명문 공대 칼텍의 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 및 이탈리아 우주·물리학 연구소 그란 사소 과학연구소(GSSI)와 함께 개발한 '딥 루프 셰이핑'(Deep Loop Shaping)이라는 AI 기법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실렸습니다. 
   
'딥 루프 셰이핑'은 AI가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노이즈(잡음)를 줄이는 강화학습을 활용해 LIGO의 저주파 대역에서의 중력파 탐지 및 측정 능력을 개선했습니다. 
   


LIGO 관측소는 2015년 처음 우주에서 중력파를 관측해 블랙홀 및 중성자별 충돌을 탐지하면서 천체 물리학과 우주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력파는 별의 폭발이나 블랙홀 생성 등 우주에 초대형 사건이 발생할 때 중력 에너지가 퍼져 나가는 파동을 말합니다. 
   
우주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10∼30Hz 저주파 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탐지하고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중력파 신호는 외부 환경에 쉽게 방해받아 저주파 대역의 감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구글 딥마인드 등 연구진은 AI를 이용해 저주파(10∼30㎐) 대역의 노이즈를 최소화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AI 기법을 이용해 LIGO에서 가장 불안정하고 저주파 대역의 노이즈를 최대 100분의 1로 줄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日기준금리 인상…엔케리 청산우려에도 아시아 증시 상승
'잘 나간다' 대만, 성장률 4%대에서 7%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