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브리핑] 7월 구인 건수 이어 고용 지표 줄줄이 고용 둔화 시사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9.05 06:43
수정2025.09.05 07:13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대망의 8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부터 연일 노동 시장 냉각 신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4일) 발표된 7월 구인 건수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서, 오늘(5일) 나온 고용 지표들도 줄줄이 고용 둔화를 가리켰는데요.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금리도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년물 금리는 3.59%까지 떨어져 1년 만에 최저치 부근까지 내렸고요.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도 각각 4.2%, 4.9% 밑에서 마감됐습니다.
그동안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크게 올랐던 금에는 1%에 가까운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계속해서 금의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에서는 만일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투자자들이 국채 대신 금을 사들일 경우 금이 온스당 5천 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오펙플러스의 증산 가능성 재료가 이틀 연속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97%, 1.11% 내렸습니다.
이어서 오늘 공개된 지표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선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8월에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ADP에 따르면 8월 민간고용은 5만 4천 개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크게 하회했습니다.
임금 상승률도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더 이상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한동안 ADP 지표는 고용 보고서와 괴리가 컸던 만큼 신뢰성에 의심을 받아왔었지만, 최근에는 실제 고용 보고서 수치와 ADP 데이터가 근접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 밤에 공개될 8월 고용 보고서도 비슷하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새롭게 실업수당을 청구한 수는 23만 7천 건으로 전주보다 8천 건 늘어났고요.
예상치 역시 상회했습니다.
특히나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을 보면, 추세적으로 해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그래도 매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기업들이 점점 채용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기업들이 해고를 늘리고 채용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8월 해고 건수는 약 8만 6천 건으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반면에 기업들이 밝힌 8월 신규 채용 계획은 1494건에 불과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달아 부진하게 나온 고용 지표에 대해서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해고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렇게까지만 지표가 나오면 경기 침체 가능성도 고개를 들 수 있는데요.
그래도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강하게 나오면서 이같은 우려를 다소 줄여줬습니다.
ISM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PMI는 52.0으로 나와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세부 항목 별로는 선행 지표인 신규 주문 지수가 급등세를 보였고요.
기업 활동 지수도 상승하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가격 지수는 여전히 높지만 그래도 전달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무역 적자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무역 적자는 전달보다 33% 증가한 783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다만 이는 트럼프 정부가 8월부터 상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이 서둘러 상품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오늘 지표 발표 이후 3분기 GDP 전망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대망의 8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부터 연일 노동 시장 냉각 신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4일) 발표된 7월 구인 건수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서, 오늘(5일) 나온 고용 지표들도 줄줄이 고용 둔화를 가리켰는데요.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금리도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년물 금리는 3.59%까지 떨어져 1년 만에 최저치 부근까지 내렸고요.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도 각각 4.2%, 4.9% 밑에서 마감됐습니다.
그동안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크게 올랐던 금에는 1%에 가까운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계속해서 금의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에서는 만일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투자자들이 국채 대신 금을 사들일 경우 금이 온스당 5천 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오펙플러스의 증산 가능성 재료가 이틀 연속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97%, 1.11% 내렸습니다.
이어서 오늘 공개된 지표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선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8월에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ADP에 따르면 8월 민간고용은 5만 4천 개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크게 하회했습니다.
임금 상승률도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더 이상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한동안 ADP 지표는 고용 보고서와 괴리가 컸던 만큼 신뢰성에 의심을 받아왔었지만, 최근에는 실제 고용 보고서 수치와 ADP 데이터가 근접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 밤에 공개될 8월 고용 보고서도 비슷하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새롭게 실업수당을 청구한 수는 23만 7천 건으로 전주보다 8천 건 늘어났고요.
예상치 역시 상회했습니다.
특히나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을 보면, 추세적으로 해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그래도 매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기업들이 점점 채용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기업들이 해고를 늘리고 채용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8월 해고 건수는 약 8만 6천 건으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반면에 기업들이 밝힌 8월 신규 채용 계획은 1494건에 불과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달아 부진하게 나온 고용 지표에 대해서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해고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렇게까지만 지표가 나오면 경기 침체 가능성도 고개를 들 수 있는데요.
그래도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강하게 나오면서 이같은 우려를 다소 줄여줬습니다.
ISM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PMI는 52.0으로 나와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세부 항목 별로는 선행 지표인 신규 주문 지수가 급등세를 보였고요.
기업 활동 지수도 상승하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가격 지수는 여전히 높지만 그래도 전달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무역 적자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무역 적자는 전달보다 33% 증가한 783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다만 이는 트럼프 정부가 8월부터 상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이 서둘러 상품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오늘 지표 발표 이후 3분기 GDP 전망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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