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서 고전하는 포스코, HMM 인수로 위기탈출?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9.05 05:49
수정2025.09.05 06:43
[앵커]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 인수를 추진합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기업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데요.
이번 해운업 진출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이한승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포스코의 HMM 인수 상황부터 짚어보죠.
[기자]
아직은 HMM 사업성을 검토 중인 단계입니다.
포스코그룹 측은 성장성과 전략적 시너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인수 참여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주력 사업이 부진한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 추진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HMM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지분이 각각 30%대 초반으로 떨어지는데요.
포스코그룹은 산은 보유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2월 하림그룹과의 HMM 매각 협상이 결렬된 뒤 HMM 매각이 잠정 중단됐는데 포스코그룹이 뛰어들면서 다시 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앵커]
포스코하면 철강기업인데, 해운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본업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해운업으로 이를 타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본업인 철강 분야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에 미국발 관세, 내수 부진 등 삼중고를 겪고 있고요.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도 사업 정체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포스코그룹이 매년 지출하는 물류비만 연간 3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해운사를 보유하게 되면 운송 안정성과 비용 절감을 모두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SK텔레콤 이야기도 좀 해보죠.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라고 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3일까지였던 회신기한 내에 의견서를 내지 않으면서 방통위 통신분쟁조정위원회 권고를 자동으로 거부하게 됐습니다.
통신분조위는 SK텔레콤에 위약금 면제 마감시한으로 정한 7월 14일 이후 해지 신청도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반액만 지급하라고 직권 조정을 결정했는데요.
SK텔레콤이 이를 거부한 겁니다.
분조위는 KT에도 거부당했습니다.
KT는 지난 1월 갤럭시 S25 사전예약 이벤트로 혜택을 걸었다가 '선착순 1천 명 한정'이라는 문구가 빠졌다면서 일부 예약자 신청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이용자 혜택을 보장하라고 통신분조위가 KT에 권고했는데, KT도 의견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민사소송뿐인데요.
SK텔레콤과 KT 모두 이를 염두하고 권고를 거부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 인수를 추진합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기업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데요.
이번 해운업 진출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이한승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포스코의 HMM 인수 상황부터 짚어보죠.
[기자]
아직은 HMM 사업성을 검토 중인 단계입니다.
포스코그룹 측은 성장성과 전략적 시너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인수 참여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주력 사업이 부진한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 추진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HMM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지분이 각각 30%대 초반으로 떨어지는데요.
포스코그룹은 산은 보유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2월 하림그룹과의 HMM 매각 협상이 결렬된 뒤 HMM 매각이 잠정 중단됐는데 포스코그룹이 뛰어들면서 다시 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앵커]
포스코하면 철강기업인데, 해운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본업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해운업으로 이를 타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본업인 철강 분야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에 미국발 관세, 내수 부진 등 삼중고를 겪고 있고요.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도 사업 정체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포스코그룹이 매년 지출하는 물류비만 연간 3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해운사를 보유하게 되면 운송 안정성과 비용 절감을 모두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SK텔레콤 이야기도 좀 해보죠.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라고 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3일까지였던 회신기한 내에 의견서를 내지 않으면서 방통위 통신분쟁조정위원회 권고를 자동으로 거부하게 됐습니다.
통신분조위는 SK텔레콤에 위약금 면제 마감시한으로 정한 7월 14일 이후 해지 신청도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반액만 지급하라고 직권 조정을 결정했는데요.
SK텔레콤이 이를 거부한 겁니다.
분조위는 KT에도 거부당했습니다.
KT는 지난 1월 갤럭시 S25 사전예약 이벤트로 혜택을 걸었다가 '선착순 1천 명 한정'이라는 문구가 빠졌다면서 일부 예약자 신청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이용자 혜택을 보장하라고 통신분조위가 KT에 권고했는데, KT도 의견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민사소송뿐인데요.
SK텔레콤과 KT 모두 이를 염두하고 권고를 거부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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