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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골드만 "연준 독립성 훼손시 금값 온스당 5천달러"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9.05 05:49
수정2025.09.05 06:23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골드만 "연준 독립성 훼손 시 금값 온스당 5천 달러"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독립성이 무너지면 다시 한번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조건에서 금값이 현재보다 40% 이상 오른 온스당 5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는데, 투자자들이 미 국채 보유자산의 1%만 금으로 옮겨도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려면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시나리오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식, 장기채 가격의 하락,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반면 금은 제도적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가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 금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이처럼 극단적인 시나리오 외에도, 기본 전망으로도 내년 중반까지 온스당 4천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고요.

더 나아가 경기침체나, 무역전쟁 격화 등의 '테일리스크' 상황에서는, 연말까지 온스당 4천5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 고 내다봤습니다.

◇ 화웨이, 1년 만에 두 번째 '트라이폴드' 폰 출시

화웨이가 두 번째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기술을 선보인 지 꼭 1년 만인데요.

새롭게 공개한 모델에는 자체 운영체제가 탑재 됐고, 펼쳤을 때 화면은 10.2인치로 커지고요.

가격은 전작보다 살짝 낮아진 우리 돈 35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데, 폴더블만 떼놓고 보면 75%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안방뿐 아니라, 본격적인 해외 시장 복귀에도 나설 계획을 밝혔는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삼성 역시 이달 말 열리는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첫 '트라이폴드' 폰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 구글, 자체 AI 칩 외부 공급 강화

구글이 직접 만든 AI 칩을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엔비디아 칩에 크게 의존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제공 업체들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는데요.

오픈 AI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크루소, 심지어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와도 협상을 추진하고 나섰을 뿐 아니라, 플루이드스택과의 거래에선 회사가 운영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 최대 32억 달러까지 보증해 주기로 할 만큼, 자사 칩 확산을 위해 통 큰 인센티브도 아끼질 않고 있습니다.

구글 역시 엔비디아의 큰손 고객으로 꼽히는데, 최근 몇 년 새 자체 칩 개발에 몰두하면서, 자사 AI 모델에 탑재하는 것뿐 아니라, 클라우드를 통해 외부 기업에도 임대를 시작했고, 이제 홀로서기를 넘어, 업계 탈엔비디아 흐름을 이끄는 모습입니다.

◇ "中 BYD, 올해 판매 목표 16% 낮춰"

거침없이 질주하던 중국 비야디가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당초 올해 550만 대를 팔겠다고 내세웠던 목표치를 460만대로 낮췄는데요.

작년 판매실적과 비교해 보면 7% 많은 정돈데, 이대로라면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 성장을 기록하게 됩니다.

로이터는 회사의 새 목표치가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낮춰 잡은 전망치보다도 더 낮다고 짚었는데요.

사측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안방인 중국 내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길어지는 가격 출혈경쟁에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비야디는 2분기 순익이 30% 가까이 줄면서 3년 만에 처음 감소했는데, 7월에는 판매가 석 달 연속 줄었고, 생산량은 17개월 만에 처음 뒷걸음질 치는 등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트럼프 관세 폐지 베팅하는 월가…'관세 환급권' 관심

월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연방대법원에서 무효화할 경우에 대비해 관세 환급권 거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세 환급권은 대법원이 관세가 불법이라고 판결할 경우,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이미 낸 관세를 돌려받을 권리를 뜻하는데, 뉴욕타임스는 금융업자들이 관세 부담이 큰 기업들과 접촉해 관세 환급을 정부에 요구할 법적 권리를 팔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호관세가 불법이라는 2심 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특히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대법원에 2심 판결을 상고했고, 대법원이 행정부의 신속 심리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오는 11월 첫 변론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트럼프, 빅테크 거물들과 로즈가든 만찬

트럼프 대통령이 새 단장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릴 첫 행사에, 빅테크 거물들을 두루 초대했습니다.

메타의 수장 저커버그부터 애플의 팀 쿡, 샘 올트먼 오픈 AI CEO 등이 자리에 함께 하는데, 머스크만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머스크 본인이 직접, 초대를 받았지만 아쉽게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대리인이 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동안 갈등을 겪었던 트럼프와의 화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전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 라디오쇼에 출연해 머스크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해빙 무드를 조성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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