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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백악관 만찬 초대받았으나 참석 못해”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9.05 04:44
수정2025.09.05 05:4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백악관에서 열리는 기술업계 주요 인사 초청 만찬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SNS 글을 부인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각 4일 "빌 게이츠는 초대받았지만, 머스크는 그렇지 못했다"는 SNS 글에 답글을 달아 "나는 초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어 "하지만 아쉽게도 참석할 수 없다"며 "내 대리인이 거기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더힐 등 미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정원 로즈가든의 새 단장을 마친 뒤 이곳에서 처음 열리는 만찬에 마크 저커버그와 팀 쿡, 빌 게이츠와 샘 올트먼 등이 초대됐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따라 머스크는 초대받지 못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4일 저녁 열리는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가 주최하는 AI 행사 이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 초대받았다는 머스크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동안 갈등을 겪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간에 화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세일럼 라디오 네트워크(SRN) 프로그램 '스콧 제닝스 쇼'에 출연해서도 머스크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80% 슈퍼 천재인데 20%에 약간 문제가 있다"며 "20%를 해결하면 훌륭할 텐데 일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머스크가 "좋은 사람"이라며 "그가 틀린 방식으로 선을 넘었지만, 알다시피 그건 여러 가지 중 하나에 불과하기에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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