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치킨게임'에 지쳤나…中 BYD, 연간 판매 목표 낮췄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발돋움한 중국 비야디(BYD)가 올해 판매 목표를 16% 하향 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BYD는 지난 3월 애널리스트들에게 올해 판매 목표가 550만대라고 밝혔는데 이를 460만대로 낮춘 것입니다.
BYD는 3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목표를 낮췄으며 수정된 460만대 수치를 지난달 회사 내부와 일부 협력업체들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60만대는 작년 판매 실적(430만대) 대비 7% 많은 수치입니다. 만일 이대로라면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 성장을 기록하게 됩니다.
로이터는 BYD의 새 목표치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들보다 더 낮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BYD의 판매 실적은 이전 목표(550만대) 기준 약 52%에 해당합니다.
소식통들은 BYD가 판매 목표를 낮춰 잡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한 관계자는 경쟁 심화에 따른 압박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BYD는 분기 순이익이 30%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3년여 만에 첫 감소입니다.
로이터는 BYD가 자사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 둔화 신호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수많은 제조업체가 몇 년째 치열한 가격 경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대 경쟁사인 지리자동차 경영진은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판매 목표를 기존 271만대에서 3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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