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연준 독립성 무너지면 금값 치솟는다…온스당 5천 달러 전망"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9.05 04:29
수정2025.09.05 05:43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금값이 온스당 5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미 국채 보유 자산의 1%만 금으로 옮겨도 금값이 폭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서맨사 다트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시나리오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식·장기채 가격 하락,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면 금은 제도적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가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 금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골드만삭스는 금에 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기본 전망으로는 2026년 중반까지 금값이 온스당 4천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이 경기 침체나 무역전쟁 격화 등의 '테일 리스크'(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한번 일어나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위험) 상황에서는 연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4천5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관측입니다.
금값이 온스당 5천달러까지 가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투자자들이 미국 보유 자산의 1%를 금으로 옮기는 경우입니다.
이번 전망은 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추진하고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인하를 강하게 압박한 것이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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