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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북미 진출 속도…텍사스 Prosper 개발사업 MOU 체결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9.04 15:24
수정2025.09.04 15:33

대우건설이 북미 개발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텍사스를 방문하며 북미 개발사업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1일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해 Orion RE Capital이 추진 중인 Prosper 복합개발사업 부지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rion RE Capital은 인도계 미국인 3명이 창업해 주거용 부동산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Prosper에서 타운하우스·주택·호텔·오피스 등을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대우건설은 텍사스를 북미 개발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검토해 왔습니다. 법인세 혜택과 기업 이전 증가로 인구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이유에섭니다. 또 Prosper는 억만장자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평균 가구 소득이 약 19만 달러, 평균 주택가격이 85만 달러에 이르는 신흥 부촌으로 꼽힙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이 5단계에 걸쳐 추진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고, 인근에 교육시설이 새로 개교한 우수한 입지를 보유한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2일 Prosper 시청에서 Orion RE Capital, 현지 자산관리 및 금융조달을 맡을 한강에셋자산운용과 Prosper Pradera Development Project 1단계 공동 협력을 위한 MOU 및 JV Term-sheet을 체결했습니다.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은 과거 미국에서 재무적 투자자로 약 20건의 개발사업에 참여했으며, 앞으로는 중흥그룹과 함께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길 원한다"며 "Prosper 개발사업은 K-건설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브리스톨 Prosper 시장은 "대우건설과 같은 투자자가 Prosper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인허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북미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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