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트럼프 '미군, 폴란드서 안 뺀다…나토는 글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04 15:23
수정2025.09.04 15: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폴란드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 또는 감축할 계획이 없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백악관에서 열린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군이 폴란드에 남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폴란드에는 약 1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는 "폴란드가 원하면 더 많은 군인을 두겠다"면서 "폴란드는 오랫동안 더 많은 미군을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매우 특별한 관계"라면서 "우리는 폴란드에서 군인을 없앤다는(remove) 생각조차 한 적이 결코 없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변화한 안보 환경에 맞춰 전세계 미군 배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그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remove'라는 단어는 무엇을 없애거나 한 장소에서 빼내 다른 장소로 옮긴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가 다른 나라에 대해 미군의 완전한 철수 또는 감축과 그에 따른 병력의 재배치를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미군 2만8천500명 안팎이 주둔 중인 한국 입장에서는 향후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냐는 질문에 "그걸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기지가 위치한 부지의 소유권을 갖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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