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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인재’로 규명…임직원 4명 불구속 송치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9.04 14:52
수정2025.09.04 15:00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의 원인이 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人災)’로 규명됐습니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오늘(4일) 업무상과실치상 및 업무상실화 혐의로 금호타이어 임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광주공장 공장장과 소방·안전 분야 책임자, 관리자 등으로, 반복된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다치고 정련동 등 주요 생산설비가 불에 탔습니다.

화재는 생고무를 예열하는 약 10㎡ 규모의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시작됐으며, 최근 5년간 같은 장치에서만 17차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정밀 분석과 점검, 위험성 평가 없이 관리해 왔고, 자동소화설비와 확산방지장치도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안전 교육은 일부 직원만 대상으로 형식적으로 실시됐으며, 화재 경보와 대피 방송의 사각지대 탓에 직원이 뒤늦게 대피하다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구체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고무에 섞인 이물질이 열에 가열되면서 불꽃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원재료 관리를 담당한 직원의 신병 처리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대표이사와 경영진은 안전 관리 의무를 직접 담당하지 않아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공장 측이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화재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대형 화재로 멈춘 광주공장을 부분 복구해 올해 안에 재가동할 예정이며, 2028년 1월을 목표로 전남 함평 신공장 이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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