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전주와 동일…8개구 오름폭 커져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9.04 14:18
수정2025.09.04 14:22
[한국부동산원 제공=연합뉴스]
대출규제를 담은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2개월여 지난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직전 주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묶는 방안을 포함한 수요 억제책이 한동안 효과를 내긴 했으나 그간 시장을 관망하던 수요가 일부 되살아나는 조짐이어서 향후 발표될 공급대책에 관심이 쏠립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9월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직전 주와 동일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6·27 대책 발표 직후인 6월 다섯째 주(6월30일 기준)부터 5주간 축소 흐름을 지속하다 8월 첫째 주(8월4일 기준) 한 차례 확대 전환한 뒤 이후 4주간 다시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주간 상승폭이 가장 가팔랐던 6·27 대책 발표 직전(6월23일 기준, 0.43%)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5분의 1을 밑도는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번 주의 경우 대출규제의 주된 타깃이 된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와 강남구의 상승률이 각각 0.13%와 0.09%로 직전 주와 동일했고, 송파구는 0.20%에서 0.19%로 0.01%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지역은 중구(0.06%→0.11%), 용산구(0.09%→0.13%), 성동구(0.19%→0.20%), 동대문구(0.08%→0.10%), 성북구(0.04%→0.05%), 서대문구(0.05%→0.06%), 마포구(0.08%→0.12%), 관악구(0.08%→0.09%) 8곳입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가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선호 단지에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0.01%→0.00%)는 가격이 보합 전환한 가운데 과천시는 0.18%에서 0.16%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성남시 분당구는 0.18%로 직전 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인천은 하락폭이 0.02%에서 0.04%로 확대돼 수도권 전체(0.03%→0.02%)로는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습니다.
지방(-0.02%)은 하락폭이 직전 주와 같았습니다. 5대 광역시(-0.04%→-0.07%)는 내림세가 0.03%포인트 커졌고 8개 도(-0.02%→-0.01%)는 소폭 축소됐으며 세종시는 직전 주 0.02%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습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3주째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와 동일한 0.02%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울(0.06%→0.07%)은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면서 상승계약이 체결돼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습니다.
수도권 전체로는 상승률이 0.03%로 직전 주와 같았고, 지방은 0.01%에서 0.02%로 소폭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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