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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가통계 공개 시 개인정보 유출 차단 프로그램' 보급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9.04 14:01
수정2025.09.04 16:32

[코시탯-디아이디 로고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인공지능(AI) 시대의 중요 자원으로 꼽히는 국가통계를 공개할 때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사전 차단하는 프로그램이 보급됐습니다.



통계청은 '코스탯-디아이디'(KOSTAT-Did)를 개발해 437개 국가통계작성기관을 대상으로 오늘(4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통계자료(마이크로데이터)의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평가하고 특정 개인·사업체를 식별할 수 없도록 자동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 프로그램을 보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학습용으로 개인·사업체 단위의 국가통계 상세 자료 제공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상세할수록 정보 유용성은 커지지만, 그만큼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통계청은 2023년 그 균형점을 제시하는 '비식별화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비식별화 작업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휴먼에러(인적 오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통계작성 기관들이 자료 공개에 소극적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KOSTAT-Did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비식별화 방식과 함께, 처리 전후의 정보손실도와 노출위험도를 시각화된 그래프도 제공합니다.

이를 토대로 통계 담당자는 최적의 마이크로데이터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안형준 통계청장은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인 국가통계를 안전하게 개방할 수 있는 인프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 보급을 계기로 통계청은 국가통계작성 기관 전체가 더 많은 데이터를 손쉽고 안전하게 개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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