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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래 수십만원 빠져나갔다' 광명 KT이용자 20여명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04 13:31
수정2025.09.04 13:33

 경기도 광명시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가는 사건이 다수에게서 일어나 경찰이 해킹에 의한 범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0여명의 피해자들은 모두 KT 이용자여서 최근 불거진 통신사 사이버 침해 의혹과 함께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경찰은 지난달 27∼31일 주로 새벽 시간대 휴대전화로부터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 명목으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 규모는 모바일 상품권 80만4천원 충전 등 모두 62차례에 걸쳐 1천769만원입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수는 지난 2일 기준 26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광명시 소하동에 거주 중이며 일부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명시 주민 온라인 카페 등에는 3∼4일에도 소액결제 피해를 봤다고 알리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처음 신고를 받은 광명경찰서는 이 사건이 해킹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액 결제 범죄가 한 지역에 중점적으로 발생한 건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어떤 경로로 해킹이 이뤄졌는지 등은 현재로서 알 수 없고 더 수사할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광명에서 일어난 소액결제 범죄 피해가 KT 본사 내부망 해킹에 의한 것인지, 유통망 정보 탈취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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