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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마운자로 품귀 여파로 비만치료제주 부각…제약바이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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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04 07:43
수정2025.09.04 08:29

■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3일) 국내증시는 호재보단 악재가 많았는데도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버티게 한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들 지난달 4개월 만에 우리 시장에서 순매도로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었죠.

며칠 더 상황을 봐야겠지만 다시 외국인 수급이 컴백하는 건지 기다려지는데요.

오늘(4일)도 수급 상황 면밀히 보셔야겠습니다.



그럼 어제장 복기하면서 오늘 장 투자포인트 체크하시죠.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0.4%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유럽의 정치, 재정 불안에 더해 미국 장기 금리가 뛰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했음에도 외국인들 수급이 유입된 영향입니다.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코스피에서 4360억 원 순매수했는데, 전기전자, 제약, 건설 업종 등에서 사자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이 3756억 원 팔아냈고, 개인들도 1556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중 매도를 이어가다가 막판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200억 원 가까운 매수 우위였고, 개인도 68억 원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기관만 81억 원 팔아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단 흐름 보시죠.

우선 반도체 투톱은 반등세 이어갔는데요.

SK하이닉스는 최첨단 양산 전용 극자외선 EUV 장비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보도됐었습니다.

반면 조선주가 약했는데, HD현대중공업은 노조 부분 파업 발생으로 1.7%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에선 제약바이오 대표주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알테오젠 4거래일 상승세 이어갔고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3~4%대 상승, 삼천당제약도 상승했지만 파마리서치는 5%대 조정 받았습니다.

환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원 30전 상승해 1392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야간거래에서는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에 반응하며 1390원을 하회했습니다.

미국의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지난 7월 구인건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적고, 시장 전망치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렸고, 이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소폭 오르며 1390원선에 거래됐는데요.

오늘 외환시장 일단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장 전 챙겨보면 좋을 증권사 리포트 정리했습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에서 2차전지 섹터에 대해 선별적인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2차전지주는 7~8월 주가 급등 이후 조정이 진행 중이죠.

다만 중국의 공급 조절 이벤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북미 에너지 저장장치, ESS 실적 기여도가 커지는 점을 감안해야한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 2차전지는 북미 ESS향 수요가 명확한 업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의 OBBBA 법안 발표 이후 테슬라 등 주요 북미 고객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고, 한국 배터리 업체의 북미 ESS 매출과 이익 성장률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관련 종목으로 북미 ESS 실적 기여가 높은 배터리 셀 업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를 추천했고 소재단에서는 북미 LFP 양극재 대응에 앞서있는 엘엔에프를 탑픽으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대, 중, 소형주 정기변경 이슈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 대, 중, 소형주 지수 정기변경 발표가 났고, 9월 12일부터 변경된 지수가 반영될 예정인데요.

그동안 코스피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편입된 종목들이 과거 대형주 지수 편입 확정 발표 이후 10거래일 동안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주 편입 종목 매수를 통한 단기 차익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는데요.

대형주에 신규 편입한 종목은 한화, CJ, 현대제철, 이수페타시스, 키움증권, LG씨엔에스, 에이피알 등 7개 종목입니다.

단기 투자전략 세우신다면 해당 종목들도 체크해 두시죠.

오늘 일정입니다.

미국 7월 수출입과 8월 ISM 서비스업 PMI가 밤에 발표됩니다.

화웨이에서 3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하는데요.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치를 높여 잡으며 어제 폴더플본 관련 종목들 주목받았었는데, 휴대폰 부품 관련해서 트라이폴드폰 관련 종목들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제약바이오 쪽이 강했습니다.

마운자로 품귀 여파로 비만치료제주가 부각된 데다 지방간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제약바이오주 내에서 관련 있는 종목들로 매수세가 이어진 건데요.

오늘 장에서는 어떤 흐름 보일 지 지켜보시죠.

그럼 프리마켓 통해 개장 분위기 가늠해 보겠습니다.

간밤 알파벳 이슈가 있었죠.

구글이 크롬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소식에 기술주들이 들썩였는데요.

미국의 기술주가 반응했다면 코스피도 반응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단기적으로 추세를 바꿀 주도주가 이슈가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시장 하락할 요인도 없는 상황입니다.

답답한 박스권, 국내증시도 알파벳 효과를 받을 수 있을지 오늘도 외국인 수급 예의주시하시면서 개장 준비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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