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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땡큐 알파벳 한 날인데요.



알파벳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가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S&P500 지수는 0.51%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뛰어올랐는데요.

구글의 반독점법 소송과 관련해서,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이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크롬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 우려를 덜어내면서 기술주가 힘을 내줬습니다.



다만 7월 미국 구인 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는데요.

그러면서 고점 부담이 지속되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가 나타났는데요.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4% 가까이 뛰었고, 오늘(4일) 강세 기록한 기술주는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방향이 엇갈렸는데요.

먼저 엔비디아는 알리바바의 자체 AI칩 개발에 따른 충격 여파가 지속되면서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면서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고요.

마이크로소프트은 장 막판 소폭 오르며 상승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기술주 상승을 이끈 알파벳은 9% 넘게 급등했습니다.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회사분할'이란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판결을 받은 덕분인데요.

이번 판결로 구글의 크롬 매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파벳은 그간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가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는데도 주가 상승폭은 경쟁업체에 비해 작았는데요.

이는 크롬 불확실성이 프라이싱된 거란 분석이 우세했었죠.

판결 이후 투자은행들은 잇따라 구글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였는데, JP모건은 판결이 예상보다 구글에 훨씬 유리했다며 260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 또한 4% 가까이 크게 뛰었는데요.

이번 판결로 애플도 아이폰에 구글 검색 기능을 계속 사전 탑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인데, 이는 애플에 수익성 좋은 계약이란 분석입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 브로드컴 모두 상승했고요.

테슬라도 1% 넘게 오르면서 5거래일 만에 상승 불을 켰습니다.

그러면서 시총도 한 계단 점프했는데요.

그간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지막으로 JP모건체이스는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미국 대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21%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0.8% 증가했는데, 이는 열두 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는데요.

이것이 앞선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을 대폭 낮춘 것과 비교되며 주가가 더욱 크게 뛴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미국 대표 저가상품 체인인 달러트리는 기대이상의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에도 8% 넘게 급락했는데요.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체로 보합에 그칠 거란 관측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첨단 의료장비 기업인 브루커는 6억 달러 규모의 전환주 발행을 발표하고 1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하루 만에 다시 매매 규모가 늘었는데요.

어제(3일)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이에 서학개미가 저가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SOXL의 매수 규모가 특히 크게 늘었는데요.

그러면서 여전히 매도우위긴 하지만 테슬라 종목들에 대한 매수 규모도 늘었고, 엔비디아에도 계속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