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때문에"…미국행 해상 운임 70% '뚝'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9.04 04:25
수정2025.09.04 05:47
[로스앤젤레스항의 컨테이너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에서 미국 서부 항만으로 향하는 해상 운임이 연고점 대비 7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상 운임 분석 플랫폼 제네타는 중국에서 미국 서부로 향하는 해상 운임(40피트 컨테이너 기준)이 전날 1802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6일 기록한 연고점(5513달러) 대비 67.5%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7월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 여파로 수에즈 운하 항로가 차단됐을 당시와 비교하면 77.5% 떨어졌습니다.
미국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들이 관세 불확실성과 무역 정책 변화, 소비 지출 우려 속에서 신규 주문을 늘리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들은 관세 정책의 향방을 지켜보며 일시적으로 주문을 멈췄습니다.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대부분이 불법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도록 다음달 14일까지는 관세를 유지합니다.
화물 운송업체 퀴네앤드나겔의 해상 물류 담당 부사장 마이클 알드웰은 “현재 선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정말 어렵다”며 “일부 수입업체는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재고 수준을 줄이고 있다”고 WSJ에 전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40피트 컨테이너 운송 비용은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영국 해운 컨설팅업체 드루리에 따르면 이 비용은 최근 1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2119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소매연맹은 9월 미국 수입업체들이 20피트 컨테이너 183만 개를 들여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한 수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부동산 정책 엉망' 지적에 李 "금세 좋아지기 어렵다"…후퇴없다
- 2.'7년·14만㎞까지 수리비 공짜'…파격 보증 꺼낸 '이차'
- 3.더 무서운 보이스피싱 온다?…비번부터 바꾸세요
- 4.'고기보다 무서운 건 이것'…췌장암 위험 높이는 식습관
- 5.HBM 찍느라 구형 칩 품귀…'CCTV 1위' 한화비전, 전 제품 인상
- 6.동탄 냄새만 나도 집값 뛴다?…서울보다 뜨거운 '이곳'
- 7.高3 이거 넣어두면 국민연금 2배 더 받는다?…부모들 '난리'
- 8.'체납왕' 권혁, 15년 버티다 결국 4천억 낸다
- 9.'네 식구는 옛말'…'영감, 마누라 둘이서 늙어간다'
- 10.[단독] LG유플, 868만 유심 원격 업데이트 안내 착수…구형은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