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예보 한도 상향…저축은행, 소비자 보호에 만전 기해야"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9.03 18:07
수정2025.09.04 10:03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업권에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4일) 11개 저축은행 CEO 및 저축은행중앙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저축은행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과 업계 건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원장은 "예금 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된 만큼 저축은행 업권 모두가 충실한 건전성 관리를 통해 예금자의 재산과 신뢰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업권의 발전을 위해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 보호가 저축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이므로 이를 주된 경영 목표로 삼아 달라"며 금융상품 설계, 판매, 사후관리 등 모든 단계에서 금융소비자의 관점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보이스 피싱 등 금융 범죄 예방에도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저축은행 이용자들이 금융 범죄에 더 취약한 측면이 있으므로 보이스 피싱, 불법 계좌 개설 등 금융 범죄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인프라 구축 및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현재 업권에서 추진 중인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안면 인식 시스템, 안심 차단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는 등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경영진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그간 저축은행이 PF 등 고위험 부동산 대출 위주로 양적 성장과 단기 수익에 치우쳐 건전성이 악화된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 부동산 경기에 편승한 고위험 여신 운용을 지양하고,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자금 공급 역할을 다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이어 "하반기에도 자체 부실 정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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