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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에 전략광물 공급...탈중국 공급망 속도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9.03 16:51
수정2025.09.03 16:51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진행된 SMR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 레이 포코우리 AWS 에너지정책 관리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고려아연이 안티모니와 게르마늄 등 전략광물을 미국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이른바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5일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마이클 윌리엄슨 록히드마틴 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체결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와 함께 온산제련소 내에 게르마늄 생산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방미한 최윤범 회장은"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르마늄’은 대표적인 첨단 핵심소재로, 전세계적인 수출 규제 등이 이뤄지는 전략광물입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갈륨과 함께 수출규제 1호 품목으로 게르마늄을 꺼내든 바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에는 또다른 전략광물인 안티모니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연내 100톤 이상, 내년에는 연간 240톤 이상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미국은 그간 안티모니 수입 물량 60%를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안티모니는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 사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 자원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안티모니 매장 국가인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 바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을 생산해 왔습니다.  또 반도체용 황산을 포함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황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윤범 회장은 앞서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미국은 산업 폐기물이 끊임없이 생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도시광산 사업을 하기 최적의 지역"이라며 "고려아연의 구리 생산량을 2028년까지 5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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