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美 관세 대응' 지원 확대…한도 늘리고 추가 금리 우대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9.03 16:27
수정2025.09.03 16:54
[한국산업은행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산업은행이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 조치로 직간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위해 운영 중인 위기 대응 지원 특별프로그램의 지원 내용을 확대·개편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업체별 지원 한도를 중소기업은 기존 3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중견기업은 기존 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상향하고, 기존 우대금리에 추가 우대를 제공해 산업은행이 제시 가능한 운영자금 금리 중 최저 수준인 약 2.79%에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기존에는 관세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중견기업만을 지원 대상으로 했으나, 수출시장 다변화 등 관세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까지 규모와 무관하게 지원하도록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높은 품목 관세 부과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자동차부품, 철강, 알루미늄, 구리 관련 업종의 경우 더 빠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 서류 요건 등을 완화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관세 충격에 직면한 기업들의 영업·재무적 피해가 가시화되기 전에 즉각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하여 어려움이 예상되는 국내 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해 이번 지원 확대 개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지킬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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