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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값, 이러다 일본처럼 될라… 작년보다 17% 올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03 15:26
수정2025.09.03 15:32

[쌀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당 평균 6만원을 넘어섰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전날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작년보다 17.2%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쌀 판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쌀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당 평균 6만원을 넘어섰습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전날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작년보다 17.2% 상승했습니다. 이는 평년보다 14% 비싼 것입니다. 

쌀값은 지난 7월 오름세가 가팔라져 7월 말 한때 6만원을 웃돌았다가 정부가 8월 1일부터 할인 지원에 나서자 5만9천원대를 유지했습닏. 그러다 이달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6만원대로 올라선 것입니다. 
 
지난 달 일부 지역 개별 마트 매장에서는 쌀 20㎏ 한 포대를 7만∼8만원대에 팔기도 했습닏.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쌀 소매 가격 6만원은 소비자들이 비싸다고 느끼는 저항선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재고가 부족한 산지 유통업체들이 원료 벼를 확보하려고 경쟁을 벌이는 것이 쌀값 상승의 배경입니다.

농식품부는 재고 부족 수준인 정부 양곡 3만t(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 중입니다. 산지 유통업체의 원료곡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도 곧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농식품부는 쌀값 할인 폭을 20㎏당 4천∼5천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할인 금액은 20㎏당 3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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