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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결혼 '반토막'…뒤늦은 재혼은 늘었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9.03 15:15
수정2025.09.03 15:35

[앵커] 

지난 30년간 결혼은 절반 가까이 줄고, 아이는 세 명 중 두 명이 사라졌습니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 출산도 늦어진건데 다만 초혼은 줄었지만, 뒤늦게 다시 가정을 꾸리는 재혼은 늘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결혼 건수, 구체적으로 얼마로 집계됐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30년 전인 1995년 약 40만건에 달했던 혼인건수는 2022년 10만건대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2년 동안에는 소폭 늘어 지난해 22만 2천400건으로 다시 20만건 대로 올라섰지만, 30년 전에 비하면 44.2% 줄었습니다. 

전체 건수는 줄었지만 외국인과의 결혼은 크게 늘었는데요. 지난해 2만 800건으로 같은 기간 54% 가까이 늘었습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이제는 10건 중 1건이 다문화 결혼인 셈입니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 간 결혼이 50.7% 늘었고,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결혼도 64.2% 증가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녀 각각 33.9세, 31.6세로 30년 새 남자는 5.5세, 여자는 6.2세 높아졌습니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 5천 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3만 명대로, 30년 전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초혼연령이 오르다 보니 산모 3명 중 1명은 35세 이상입니다. 

[앵커] 

초혼은 줄었는데 오히려 재혼하는 부부는 늘었다고요?

[기자] 

전체 혼인 중 재혼 비중은 지난해 남자가 14.1%, 여자는 15.4%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각각 4.1% p, 5.4% p 증가했습니다. 

재혼연령 역시 늦춰졌는데요. 

2024년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가 51.6세, 여자 47.1세로 집계됐습니다. 

1995년 각각 40.4세, 35.6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남녀 모두 10살 이상 많았졌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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