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물 국채금리 5% 근접…英 27년만에 최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03 14:15
수정2025.09.03 14:17
[불안 커지는 글로벌 국채 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정 악화 우려 등으로 주요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법적 근거가 없다는 항소심 판결이 관세 수입 감소와 함께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국채 금리 상승을 촉발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4.26%로 전장 대비 3.2bp(1bp=0.01%포인트) 올랐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96%로 전장 대비 3.4bp 올랐습니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4.99%까지 오르며 5%에 근접했습니다.
올해 들어 30년물 금리는 5월과 7월에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씩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최근 30년물 금리는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를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이유로 해임하면서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지면서입니다.
그러면서 국제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서 금으로 투자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천592.2달러로, 전장 대비 2.2%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도 1998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런던 금융시장에서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25bp 오른 5.69%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1998년 5월 이후 27년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3.8bp 오른 2.78%로 마감했습니다. 30년물 금리는 3.41%로 4.7bp 올랐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 모두 201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건보 지역가입자도 소득정산…394만세대 '날벼락'
- 2.1440만원 포기한 청년들…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32% '뚝'
- 3.[단독] 최태원 다녀간 호남…2030년 반도체 인재 쏟아진다
- 4.李 "주식시장 곧 필요한 조치"…부동산 대출 완화는 선 그어
- 5.'입어보니 좋던데'…다이소 5천원짜리 옷 뭐길래
- 6.테슬라·BYD에 안방 내준 전기차…뒤늦게 세액공제 검토
- 7.'무소득자 차별' 폐지…국민연금, 주부·청년 667만명 편입
- 8.집값 뛰더니 세금 부메랑…재산세 500만원 넘는 집주인 10만명
- 9.'5시간째 주차장에 갇혔다'…신세계백화점 무슨 일이?
- 10.이찬진 "중복상장"…하이닉스 소액주주도 집단 대응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