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가지 마요"…은행 퇴직연금 ETF 경쟁 불붙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9.03 11:26
수정2025.09.03 11:57
[앵커]
퇴직연금의 실물이전 제도 도입으로 증권사 쏠림이 심해지자 은행들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TF 상품을 대폭 늘리며 증권사와 정면 승부에 나선 건데요.
오수영 기자, 은행권이 퇴직연금 재정비에 적극적이네요?
[기자]
적립금 규모 3위 하나은행이 가장 공격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ETF 상품 확충을 위해 우량 증권사 2곳 선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은행 퇴직연금 고객은 ETF를 직접 실시간 거래 할 수는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증권사와의 계약이 필수인데요.
하나은행은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하는 증권사와 계약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상품 고도화를 위한 프로젝트 제안 요청서도 업계에 발송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 성향과 목적을 지닌 손님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최근 2개월여간 퇴직연금 자산운용전문가를 상시 채용 중이기도 합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재 퇴직연금 혁신 사업을 진행 중이며, 기업은행은 모델 이제훈을 앞세워 옥외광고 등 적극적 마케팅에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실물이전 이후 증권사로 고객을 많이 빼앗겼죠?
[기자]
2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신한·국민·하나은행 순이지만 격차가 크지 않고,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적립금은 은행권 4·5위인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투자증권의 순 유입이 1위를 기록하는 등 증권사로의 적립금 이전 움직임이 뚜렷하기도 했습니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는 최근 1년 새 2배 넘게 뛰었는데요.
한투증권 DC·IRP 총적립금이 1.4배 느는 동안 ETF 투자액은 2.3배 증가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퇴직연금의 실물이전 제도 도입으로 증권사 쏠림이 심해지자 은행들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TF 상품을 대폭 늘리며 증권사와 정면 승부에 나선 건데요.
오수영 기자, 은행권이 퇴직연금 재정비에 적극적이네요?
[기자]
적립금 규모 3위 하나은행이 가장 공격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ETF 상품 확충을 위해 우량 증권사 2곳 선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은행 퇴직연금 고객은 ETF를 직접 실시간 거래 할 수는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증권사와의 계약이 필수인데요.
하나은행은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하는 증권사와 계약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상품 고도화를 위한 프로젝트 제안 요청서도 업계에 발송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 성향과 목적을 지닌 손님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최근 2개월여간 퇴직연금 자산운용전문가를 상시 채용 중이기도 합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재 퇴직연금 혁신 사업을 진행 중이며, 기업은행은 모델 이제훈을 앞세워 옥외광고 등 적극적 마케팅에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실물이전 이후 증권사로 고객을 많이 빼앗겼죠?
[기자]
2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신한·국민·하나은행 순이지만 격차가 크지 않고,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적립금은 은행권 4·5위인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투자증권의 순 유입이 1위를 기록하는 등 증권사로의 적립금 이전 움직임이 뚜렷하기도 했습니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는 최근 1년 새 2배 넘게 뛰었는데요.
한투증권 DC·IRP 총적립금이 1.4배 느는 동안 ETF 투자액은 2.3배 증가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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