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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고' 롯데카드 "부정사용 발생 시 선보상"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03 11:26
수정2025.09.03 11:52

[앵커]

지난달 롯데카드에서 대규모 해킹사고가 발생했다고 어제(2일)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롯데카드는 24시간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피해가 발생할 시 선보상하기로 했는데 자세한 내용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지금까지 밝혀진 해킹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드 정보가 포함된 1.7기가바이트 분량의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7시 21분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중개 서버에서 파일 유출이 시작됐습니다.

해커는 다음 날에도 서버에 침입해 이틀간 데이터를 빼갔지만, 롯데카드는 17일 동안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해 조사를 확대하다 지난 31일에서야 정보 유출 사실을 발견하고 이튿날 신고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현장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점검 중입니다.

[앵커]

보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우선 롯데카드는 금융당국 지시에 따라 24시간 전용 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롯데카드는 어제(2일)부터 고객센터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관련 전용 ARS 메뉴를 신설하고 관련 문의에 응대하고 있습니다.

롯데카드 고객은 앱과 홈페이지에서 비밀번호 변경, 해외 거래 차단, 카드 재발급을 위한 링크를 통해 보안 조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탈퇴의 경우 고객센터 상담원과 통화가 필요합니다.

롯데카드는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발생 시 선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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