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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7%로 반등…소비·수출 견인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9.03 11:25
수정2025.09.03 15:15

[앵커] 

올 2분기 우리 경제가 0.7%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약 한 달 전 발표된 속보치보다 0.1% p 올랐는데요. 

소비와 수출이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윤 기자, 성장률 수치가 더 올라갔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일부 집계되지 않았던 수출과 투자 등 실적이 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 2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0.7%로,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 p 올랐습니다. 

성장률은 앞서 1분기 0.2% 역성장한 뒤 소비와 수출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반등했는데요.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이 성장률을 각각 0.4% p, 0.3% p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발목을 잡던 내수가 크게 개선됐는데, 민간소비가 승용차와 의료를 중심으로 0.5%,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늘며 성장률에 각각 0.2% p씩 기여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등 4.5% 늘었고,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 4.2% 증가했습니다. 

[앵커] 

반면 투자 쪽은 신통치 않았다고요? 

[기자] 

건설·설비 투자가 각각 1.2%, 2.1% 역성장했습니다. 

설비는 두 분기, 건설은 다섯 분기 연속 내리막을 보이며 경제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업종별로도 건설업이 3.6% 줄어 하락폭이 커졌고, 농림어업 역시 뒷걸음질 쳤는데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반등했습니다. 

한편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 GNI은 전 분기보다 2% 올랐습니다.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 GNI는 1% 늘며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1.7% 증가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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