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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 990원 소금빵 논란 폭발…빵값 얼마나 올랐나 보니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9.03 11:25
수정2025.09.03 13:26

[앵커]

최근 990원 빵값 논란이 커지면서 '빵 플레이션'이란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이 빵값이 6개월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쌀 한 포대 가격도 눈에 띄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우선 빵값이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빵 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 기준으로 봤을 때 138.61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7%의 세 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인데요.

지난 2023년 7월 8.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으로, 지난 3월부터 반 년째 6%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 가격이 크게 오르고 빵에 들어가는 달걀값도 급등한 영향인데요.

최근 경제 유튜버 '슈카'가 '빵플레이션'에 대응한다며 소금빵과 베이글을 990원에 판매해 빵값 적정성 논란까지 커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쌀값도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어제(2일) 기준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 294원으로 지난해보다 17.2% 상승했습니다.

재고가 부족한 산지 유통업체들이 원료 벼를 확보하기 위해 벌이는 경쟁이 쌀값을 올리고 있는데요.

농식품부는 재고 부족 수준인 정부 양곡 3만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 중입니다.

또 대형 유통업계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쌀값 안정을 시도했지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할인 폭도 확대할 계획인데요.

농식품부는 쌀값 할인 폭을 20㎏당 기존 3천 원에서 4천∼5천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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