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나이 50대 넘겼다…남성 52세·여성 47세
SBS Biz 김날해
입력2025.09.03 11:19
수정2025.09.03 12:03
우리나라 평균 재혼 연령이 남성은 50대 초반, 여성은 40대 후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과 출산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면서 재혼 연령도 10년 가까이 상승한 것입니다.
통계청이 오늘(3일) 발표한 ‘지난 30년간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2024년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51.6세, 여자 47.1세로 집계됐습니다. 1995년 각각 40.4세, 35.6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남자는 11.2세, 여자는 11.5세 높아졌습니다.
남녀 재혼 연령 차이는 4.4세로 1995년(4.8세)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남성이 더 늦은 나이에 재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초혼 연령도 꾸준히 늦춰졌습니다. 2024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 31.6세로, 1995년보다 각각 5.5세, 6.2세 상승했습니다. 남녀 간 초혼 연령 차이는 2.3세로 줄었습니다.
초혼 비중은 감소하고 재혼 비중은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전체 혼인 중 초혼은 남자 85.7%, 여자 84.1%였고, 재혼은 남자 14.1%, 여자 15.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95년과 비교해 남녀 모두 4~5%포인트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가 '인구동향조사' 결과를 활용해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에는 1995∼2024년 국민이 '통계법'및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에 따라 신고한 혼인·출생 자료가 반영됐습니다.
혼인 건수는 1996년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다가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5천 건을 정점으로 감소하다 2022년 19만2천 건으로 최저를 기록한 뒤,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조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은 1995년 8.7건에서 2024년 4.4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005년 정점을 찍은 뒤 줄었다가 2022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전체 혼인에서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3.4%에서 2024년 9.3%로 높아졌습니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5천 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3년 23만 명으로 최저를 기록했지만, 2024년 23만8천 명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1995년 1.63명에서 2024년 0.75명으로 낮아졌습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1995년 27.9세에서 2024년 33.7세로, 남성은 같은 기간 31.1세에서 36.1세로 각각 올랐습니다.
첫째아 비중은 늘어난 반면 둘째아 이상 비중은 줄었습니다. 결혼 2년 안에 첫째를 낳는 경우는 1995년 83%에서 2024년 52.6%로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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