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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유럽 벤츠에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15조원 규모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9.03 10:34
수정2025.09.03 10:36

[LG에너지솔루션 미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대해 총 107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에 대해 계약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각각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75GWh 규모, 메르세데스-벤츠 AG에 32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2건의 계약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의 계약은 미국에서 2029년 7월 30일부터 2037년 12월 31일까지, 메르세데스-벤츠 AG와의 계약은 유럽에서 2028년 8월 1일부터 203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제품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이번 계약은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공급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로, 대당 70kWh 기준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kWh당 46시리즈 배터리 가격이 90~110달러 선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15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와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당시 계약한 제품도 46시리즈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배터리로만 메르세데스-벤츠와 총 150GWh 이상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계약은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과 4 시리즈 기술력 등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원통형 전용 생산 공장에서 이번 미국 계약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CATL, 파라시스 등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계약을 따낸 것은 46시리즈에서 앞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유럽 시장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는 지름 46mm, 높이 80~120mm로 이뤄진 제품입니다.

기존 2170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및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고,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이와함께 에너지당 공정 횟수 감소로 제작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을 아낄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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