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우주사령부 위치 뒤집기…우편투표 때문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03 09:55
수정2025.09.03 09:58
[우주사령부 이전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미국 우주사령부를 현 콜로라도주에서 앨라배마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주사령부를 콜로라도에 존치하려던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뒤집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우위의 앨라배마 정치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면서 콜로라도주의 우편 투표 시스템을 비판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주사령부 본부가 아름다운 곳, 앨라배마주 헌츠빌로 이전하게 됐음을 말씀드리게 돼 기쁘다"며 "헌츠빌은 현시점부터 영원히 '로켓 시티'로서 명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앨라배마는 3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천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게 될 것"이며 "더 중요하게는, 이번 결정은 미국이 (우주) 최전선 공간에서 방어력과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앨라배마 헌츠빌은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SMDC)와 레드스톤 병기고, 항공우주국(NASA)의 마셜 우주비행센터가 있는 곳으로 '로켓 시티'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우주사령부 임시본부가 있는 콜로라도와 본부 후보지로 검토돼 온 앨라배마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우주사령부 유치를 놓고 지난 수년간 경쟁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처음에 우주사령부 본부 위치로 헌츠빌을 선정했지만, 바이든 정부가 부당하게 방해했다"며 "이것(우주사령부)은 바라건대 수백 년간 그곳(앨라배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화당 우위인 앨라배마의 정치 지형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엄청난 경쟁이 있었지만, 앨라배마가 그것을 따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콜로라도주의 투표 시스템을 겨냥, "콜로라도는 우편 투표를 채택했는데, 자동으로 부정 선거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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