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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오픈AI와 경쟁 심화…MS "美 정부에 '코파일럿' 1년간 무료"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9.03 04:13
수정2025.09.03 04:14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을 미 정부 기관에 보급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현지시간 2일 미 연방조달청(GSA)과 최대 12개월간 자사의 AI 모델 코파일럿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MS는 정부 전용으로 라이선스와 보안이 적용된 MS 365 플랫폼인 MS G5 이용자 수백만 명에게 코파일럿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번 협약은 다른 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AI 챗봇을 미 정부 기관에 대폭 할인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구글은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를 미 연방 정부 기관에 연 0.47달러에 제공하기로 했고, 오픈AI와 앤스로픽도 각각 챗GPT와 클로드를 1년간 1달러에 제공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MS는 이와 함께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오피스 생산성 소프트웨어 등을 할인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할인은 MS의 오피스 생산성 구독 서비스,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 MS가 정부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다이내믹스 365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센티널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에도 적용됩니다.

MS는 미 정부 기관들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1년간 31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등 3년간 총 60억 달러(8조3천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연방 기관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교육하는 데 필요한 추가 지원 서비스 2천만 달러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GSA와 협약, 특히 무료로 제공되는 MS 365 코파일럿을 통해 우리는 연방 기관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 서비스 개선, 보안 강화, 그리고 첫해에만 30억 달러 이상의 세금 절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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