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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대면 한 번에 결제…페이스페이 괜찮나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02 17:52
수정2025.09.02 18:13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생체인증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도 그 편리함만 생각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이미 식당이나 매장에서 얼굴만으로 간편히 결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해킹 문제들이 우후죽순 터지면서 생체 정보 도용이나 유출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직원 : 원 안에 얼굴을 맞춰주세요.] 

주문 버튼을 누르고 단말기를 바라보자 결제가 완료됐다는 알림이 1초도 안 돼 뜹니다. 

앱에 이름과 얼굴을 등록하면 결제할 수 있는 페이스페이 서비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용자의 키에 따라 자동으로 얼굴을 비추는 단말기 등 새로운 기술도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오규인 / 토스 부사장 : 페이스페이를 사용하는 분이 사람인지 사진인지 구분하는 '라이브니스' 기술이 적용돼 있고, 토스 내 머신러닝 개발자·보안담당자가 여러 층위에서 보안 관련 구조를 짜고 있습니다.] 

간편 결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페이스페이 서비스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카드나 스마트폰도 필요 없어 편의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보안입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페이스페이 운영 사업자들이 고유식별정보와 안면식별인식정보 등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사전적 정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보다 사후 제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사업자에 대한 관리 검토가 의무는 아닙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규제보다는 기술이 앞서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수집한 회사라든가 수집하고 난 다음 어떤 처리 절차를 거쳐서 조치가 되는지 관련 법에 명시를 해서 명확성을 가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결제뿐 아니라 신분증 대체 추진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얼굴 정보 유출과 사생활 감시 위험성도 여전히 큰 상황. 

페이스페이가 미래형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본격적인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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