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인도 위고비 효과…주 1회 2.4㎎으로 44주 뒤 체중 16% 감소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02 11:40
수정2025.09.02 11:42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총괄한 한국·태국 국제 공동연구팀은 이 같은 동아시아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인 '란셋 당뇨병·내분비학'에 보고됐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태국 12개 기관이 참여한 후기 3상(3b상) 임상시험입니다. 약품 허가를 위한 전기 3상(3a상) 이후 집단 특성, 용량, 사용법, 효과 등을 검증하기 위해 시행됐습니다.
비만 기준을 동아시아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대상자를 선별했다는 점이 이번 임상시험의 특징입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데, 동아시아와 달리 서구권에서는 통상 27 또는 30 이상을 비만으로 판정합니다.
임상시험에는 총 150명의 비당뇨 비만 환자가 참여했습니다. 연구는 투약군과 위약군을 나눠 주 1회 2.4㎎ 주사 방식으로 세마글루티드 투약이 이뤄졌고, 44주간 치료와 생활습관 조절을 병행하면서 체중과 허리둘레 변화와 부작용 발생률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결과 세마글루티드 투약군은 임상시험 44주차에 평균 체중이 16% 감소해, 3.1% 감소한 위약군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허리둘레도 11.9cm 줄었습니다. 위약군은 3.0cm 감소에 그쳤습니다. 임상시험 이전과 비교해 15%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한 비율은 위약군이 4.2%에 불과한 반면, 투약군은 53%에 달했습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세마글루티드 투약군의 89.1%가 메스꺼움, 변비, 설사 등 주로 위장관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다만 위약군에서도 77.6%가 이상 반응을 보여 두 집단 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임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비만 기준인 BMI 25 이상의 대상자들로 진행된 최초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라며 "고도비만이 흔한 서양인과 달리, 비교적 낮은 BMI의 비만 환자가 많은 한국인 및 동아시아인에게도 세마글루티드 투여 요법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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