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통신비 할인 빼면 2.3% 상승…물가 싹 다 올랐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9.02 11:22
수정2025.09.02 16:22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살펴보니, 통신비를 제외하면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추석을 한 달 앞두고 농축수산물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정광윤 기자, 일단 전체 물가상승률은 낮아졌는데, 구체적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우리 국민 40%가 넘는 2 천만명대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이 해킹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달 통신요금을 절반 감면한 영향입니다. 

이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9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보였지만 일시적인 통신비 감소 효과를 빼면 사실상 2%대라는 게 통계청 설명입니다.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휴대전화료 같은 경우 (8월)에 21% 하락했고요. 휴대전화료 부분 하락을 제외했을 때, 계산해 보면 (8월 물가상승률은) 2.3% 내외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가상승세가 여전하다는 건데 상승세를 주도하는 건 역시 식품이라고요? 

[기자]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4.8% 올라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고등어 등 수산물과 돼지고기, 쇠고기 등 축산물이 각각 7%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농산물에선 찹쌀과 쌀, 복숭아가 많이 올랐습니다. 

가공식품도 4.2% 올랐는데 특히, 김치와 커피가 각각 각각 15%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말까지 정부 양곡 3만 톤을 시중에 방출하고 추석 명절에 대비해 한우 한돈 등의 할인행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글로벌 경제지표] 美 3분기 성장률 주목…성탄절 전후 증시 한산
'AI 거품'은 꼭 나쁜걸까?…"승자 가리는 필연적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