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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더 올랐다…지금 은 사도될까?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9.02 11:22
수정2025.09.02 11:36

[앵커]

국제 금과 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시장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김성훈 기자,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현지시간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4% 오른 온스당 3천54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엔 3천57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4개월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은 가격은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은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 넘게 상승한 온스당 41달러선까지 올랐습니다.

현물 가격 역시 온스당 40달러를 웃돌고 있는데요.

40달러선을 돌파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금과 은 가격이 뛰는 배경이 뭐고,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무엇보다 미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금과 은의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5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가 경기 둔화 신호를 보낼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 높이면서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 연준 독립성 우려 확대 등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또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가 난항을 겪는 등 지정학적인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값 전망을 4천달러까지 열어뒀고, 씨티그룹은 향후 1년 내에 은 가격이 43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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