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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역 관광 활성화 중요"...바가지 개선 대책 지시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9.02 11:02
수정2025.09.02 13:20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지역에서 '바가지 요금' 행태를 단속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광 활성화는 정말로 중요하다. 물질 수출보다 효율성이 훨씬 더 뛰어나다"며 "내국인들의 지방 관광도 활성화해야 하는데 제일 장애가 되는 요인이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가끔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면 평균 200만원을 쓰고 간다. 500만 명이 들어오면 10조원을 쓰는 셈"이라며 "새 자금이 우리나라에 뿌려지는 효과가 있다보니 나라로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써야 한다. 각 지역도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일본에 (연간) 900만명이 간다는데 역으로 일본에서 우리나라로는 300만명이 온다더라"며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가면 동경 같은 대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으로도 많이 간다더라. 우리도 지방 관광 수요를 많이 개발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 장관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공항은 인천과 김포 두 곳 뿐인데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갈 경우 26개 지방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부산 바가지 얘기가 있다"며 "해삼을 어떻게 했다고 난리가 났더라"라고도 말했습니다.

지난달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해삼 한 접시에 7만원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도 그래가지고 한참 타격이 엄청난 모양이더라"라며 "바가지 씌우는 거 어떻게 단속할 방법이 없나"라며 "법률적으로 불가능한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법률적으로 가능한 지는 검토를 해봐야 될 것"이라며 "상권 활성화 재단이라든가 상인연합회에서 자율 규제를 하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공공의 피해가 너무 큰데 자율적 사안이라고 그냥 방치해야 하나"라며 "연구를 해서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지역경제 활성화엔 관광 산업이 상당히 큰 데, 각별히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할지 연구를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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