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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종식' 시리아, 14년 만에 원유 수출 재개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9.02 08:26
수정2025.09.02 08:27

[시리아 타르투스 항구에 정박한 니소스 크리스티아나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작년 말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시리아에서 14년 만에 원유 수출이 재개됐습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 항구에서 60만 배럴의 중질유가 수출됐습니다.

시리아 원유의 수출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14년 만인데, 2010년 하루 38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던 시리아는 이듬해 아사드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격화하면서 원유 생산을 비롯한 인프라 시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시리아 에너지부 당국자는 해당 중질유가 니소스 크리스티아나 유조선에 실려 글로벌 원유거래 회사 BB에너지와 연계된 B서브에너지에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유전 대부분은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북동부 지역에 있는데,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시리아 과도정부에 원유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나 과도정부의 소수민족 포용정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생기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시리아는 아사드 정권 통치 시절 미국과 유럽 제재로 수출입이 막혔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행정명령으로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해제하면서 미국계 기업들의 진출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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