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할인 빼면 물가 2.3% 상승…"싹 다 올랐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9.02 08:02
수정2025.09.02 08:38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에 그쳤지만 농축수산물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로 1년 전보다 1.7%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9달 만에 가장 적게 올랐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올 1월부터 2%대에 머물다가 지난 5월 1.9%로 하락했지만 6월∼7월엔 도로 2%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둔화된 건 휴대전화료가 1년 전보다 21%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지난 한 달간 2천만명 넘는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습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했습니다. 배추 (51.6%), 파프리카(52.1%), 시금치 (50.7%) 등 채소류가 전월대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이 전체 물가를 0.37%p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3% 상승해, 한 달 전(2%)보다 떨어졌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1.5%로 역시 한 달 전(2.5%)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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