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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만명 롯데카드 해킹당했다…"혹시 내 정보 털렸나?"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9.02 05:53
수정2025.09.02 07:53

[앵커]

계속된 개인정보 유출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 롯데카드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롯데카드 고객수가 1천만 명에 달하다 보니 피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이한승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롯데카드 해킹은 언제 발생했나요?

[기자]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정기 서버점검에서 악성코드 감염 정황을 발견했고요.

지난달 31일 정오쯤 외부에서 약 1.7GB 규모의 내부자료를 빼내려고 한 흔적이 포착돼 롯데카드가 금융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약 97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롯데카드 측은 "고객 정보 등 주요 자료의 외부 유출이나 랜섬웨어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금감원이 오늘(2일) 롯데카드 현장 조사에 착수해 개인정보 유출여부와 악성코드 감염 상황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앵커]

노사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SK하이닉스 성과급 협상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1일) SK하이닉스 생산직 노조는 사측과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상한을 두고 평행선을 이어왔는데요.

기본급 최대 1000%라는 초과이익분배금, 즉 PS 상한을 폐지하고 대신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새로운 상한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재원으로 산정금액의 80%는 그해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매년 10%씩 2년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 직원 한 명당 1억 원가량의 PS를 받을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최종 합의는 이번 주 내에 완료될 전망입니다.

[앵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삼성생명의 회계처리가 논란인데, 금융감독원장이 입장을 내놨네요?

[기자]

이찬진 금감원장이 삼성생명의 회계처리와 관련해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생명은 과거에 판매했던 유배당 보험의 계약자 배당 몫을 보험사가 갚아야 할 부채인 보험 부채가 아닌 '계약자 지분조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023년 도입한 국제회계기준에서는 유배당보험을 보험 부채로 처리하게 돼있는데 이와는 다르게 분류하고 있는 겁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팔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자 지분조정으로 예외처리하라고 한 금감원 유권해석을 받았다는 입장인데요.

지난 2월 삼성전자가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율이 금융산업법상 비금융계열사 지분한도 10%를 넘자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팔았습니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이뤄진 만큼 유배당보험 회계처리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인데요.

이 원장이 과거 유권해석을 바꿀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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