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D램·낸드 등 4개분야 세계 1위…美 27개·中 18개"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9.02 03:18
수정2025.09.02 05:43
[삼성전자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주요 상품·서비스 71개 분야 가운데 4개는 한국 기업이 점유율 1위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가 공개한 2024년 주요 상품·서비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 기업은 D램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 플래시 반도체, 초박형 TV 등 4개 품목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는데, 1위 분야 수는 2023년과 같습니다.
4개 품목 모두 삼성전자가 2023년에 이어 점유율 1위를 지켰고, 이들 품목은 점유율 2위도 한국 기업이었습니다.
D램 반도체 점유율은 삼성전자 41.1%, SK하이닉스 33.8%였다. OLED 패널은 삼성전자 41.7%, LG디스플레이 23.8%로 집계됐는데,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삼성전자 34.8%, SK하이닉스 21.3%로 나타났고, 초박형 TV는 삼성전자 16.3%, LG전자 14.6%였습니다.
한국 기업이 1위를 차지한 분야 수는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미국 기업은 2023년보다 1개 늘어난 27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중국 기업도 1개 증가한 18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으며, 일본 기업은 1개 줄어든 9개 분야에서 1위였습니다.
닛케이는 암 치료제,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기반 기술·서비스 등 6개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가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15개 분야에서 중국 주요 기업 점유율이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기업의 감시카메라 세계 점유율은 2023년 52.5%였으나, 지난해는 49.9%로 2.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외에 클라우드 서비스, 가정용 에어컨 등도 점유율이 낮아졌습니다.
닛케이는 미국이 중국에 규제를 가한 품목의 점유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면서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라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국 기업 경쟁력에 그늘이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스마트폰 등에서는 중국 주요 기업들이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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