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SK해운, AI 기반 LNG 화물운영 솔루션 공동개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9.01 18:15
수정2025.09.01 18:40
HD현대가 SK해운과 함께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 LNG 화물운영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섰습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최근 울산 조선소에서 SK해운과 ‘AI 화물운영 솔루션’(AI-CHS) 공동개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어제(31일) 밝혔습니다.
AI-CHS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LNG운반선 운항 및 정박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증발가스(BOG·Boil-off Gas)의 양을 예측하고 이를 재액화 설비, 발전기, 메인 엔진 등 주요 설비에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기존에는 숙련된 선원의 경험에 의존해야 했던 과정을 AI가 보완해 초급 선원도 안정적인 화물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입니다.
HD현대는 지난 6월 인도된 SK해운의 17만4천㎥급 LNG운반선에 AI-CHS를 탑재해 화물운영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비 평가 ▲연료 사용 최적화 가이드 ▲선원 업무 간소화 등에 대한 실증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NG 화물 운송 안정성 강화, 데이터 기반 연비 평가체계 구축, 선박 연비효율 극대화, 선원 업무 경감 등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HD현대 관계자는 "AI-CHS를 포함한 AI 기반 스마트십 솔루션을 확대해 고객사의 선박·선대 운영 편의성을 높이고,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SK해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X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양사가 올해 2월부터 준비해왔다"며 "수십 년간 축적한 LNG 선박 관리 경험에 AI 솔루션을 접목해 연비 평가 지표와 안전성,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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