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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우즈베키스탄 진출한다…"중앙아시아 시장 공략"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9.01 16:28
수정2025.09.01 16:35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맘스터치앤컴퍼니 본사에서 우즈벡 현지 기업인 '원푸드(ONE FOOD LLC)'와 현지 외식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와 자파르 원푸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맘스터치는 원푸드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브랜드 최초로 연내 수도 타슈켄트의 핵심 상권에 약 150평 규모의 대규모 1호점을 오픈하고, 향후 60개까지 매장을 늘릴 예정입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현지 대표 치킨, 버거 브랜드인 KFC 대비 2배 이상 매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향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로 영향력을 넓혀가는 한편, 러시아부터 할랄 시장인 중동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파르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한국의 주요 햄버거, 치킨 브랜드들을 우즈벡으로 도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 한국 내 여러 유명 브랜드들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본 결과, 맘스터치가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치맥'이 보편적인 한국과 달리 우즈벡은 치킨 소비 문화가 다르고 매출 수요가 적어 햄버거나 치킨 등 단일 메뉴만으로는 우즈벡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관점에서 맘스터치는 버거와 치킨, 피자까지 모두 판매하는 유일한 K-브랜드로, 하나의 매장에서 다양한 QSR고객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내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해 매장 수 1위 브랜드로 성장한 맛의 경쟁력, 우즈벡 내에서도 인기있는 K브랜드라는 점까지 감안했을 때 빠르고 안정적인 출점을 통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우즈베키스탄은 약 17만 고려인이 거주하는 등 과거부터 한류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입니다.

또한, 인구의 약 88%가 돼지고기를 기피하는 무슬림으로 ‘싸이버거’, ‘빅싸이순살’, ‘싸이피자’ 등 치킨 활용 메뉴가 주력인 맘스터치에 유리한 시장으로 평가된다고 맘스터치 측은 설명했습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QSR 브랜드가 직영이 아닌 MF 방식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QSR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메뉴 및 품질 경쟁력에 성공을 확신한 MF사의 요청으로 적합성 검토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QSR 브랜드 최초로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현지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연착륙 후 성과를 내고 있는 일본시장처럼 K-QSR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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