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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인당 평균 1억 성과급 현실로?...SK하이닉스 노사협상 잠정합의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9.01 10:10
수정2025.09.02 13:15


성과급 기준을 두고 난항을 겪은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날 10시 30분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잠정 합의안에는 PS 상한선이 폐지되고 영업이익 10%를 모두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방식은 성과급을 받는 해에 80%를 먼저 받고 다음 해와 그 다음 해에 각각 10%씩 추가 지급됩니다.

임금 인상률을 6%로 책정됐습니다.



이번 자리에는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과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합의로 창사 이래 첫 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노사는 10차례 교섭에도 PS 기준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는 지난 7월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입니다.

노조 측은 PS 상한선을 없애고 영업이익 10%를 모두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안을 고수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7조원 안팎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분 성과급 재원도 3조 7천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임직원 수 3만 3천625명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억원 안팎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SK하이닉스 측은 "개인마다 지급액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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